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중합 효소 연쇄 반응 (문단 편집) == 여담 == PCR의 발명으로 1993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캐리 멀리스]]는 사실 꾸준한 학문적 노력을 했다고 보기는 힘든 케이스이다. 버클리에서 박사를 받고는 학계를 떠나 작가가 되었다가, 그것도 때려치우고 캔자스 시티 의대에서 잠깐 일하다가, 빵집을 운영하다가, 친구의 추천으로 들어간 Cetus라는 바이오텍에서 DNA 관련 일을 하게 된다. 여기서 [[LSD]]를 진탕 빨고 퍼질러져 있다가 환각 속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로 PCR를 발명한 것. 이 회사를 관둔 다음에는 유명인들의 DNA로 장신구를 만들어 파는 사업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노벨상]]을 받는 대박이 터졌다. 이렇게 '''인류에 공헌'''한 '''넘사벽급''' 기술을 발명하면 [[다나카 고이치]]나 [[나카무라 슈지]]처럼 학계에서 주목받지 못한 사람도 노벨상을 타는 케이스가 있다. 2015년 고1 9월 모의고사 국어영역 비문학 파트에 등장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학탐구 영역/생명과학Ⅱ|수능 생명과학Ⅱ]]에서는 빠지지 않는 킬러 문항으로 이름을 떨쳤지만,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문제 수준이 대폭으로 낮아졌다. 2022학년도 대수능 수능특강 지문에도 등장하고 연계지문으로 6월 모의평가에 PCR 지문이 나왔다. 난이도는 최상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그해 수능은 헤겔의 변증법,트리핀 딜레마,2차원 주차영상지문 그라고 악랄한 선택과목과 애매한 문학선지들로 무장해 더욱 어려워지며 전설중에도 레전드로 남게 된다. 초기의 PCR은 서로 온도가 다른 물통 세 개에 반응조를 번갈아 넣는 방식으로 작동했다. 90℃, 60~70℃, 50℃로 온도를 유지시킨 물통 세 개를 준비하고 손으로, 혹은 타이머에 따라 움직이는 기계가 반응조를 해당 단계의 물통에 첨벙 담갔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빼서 다음 물통에 담그는 식. 현대에는 이런 방식은 사용하지 않고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기계 안에 반응조를 넣고 시간을 세팅해두면 끝이다. PCR 제조사 중 하나인 Bio-Rad Laboratories에서 바이럴 마케팅으로 주제가를 만들기도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vvP90Cpdfc]]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중, 항체를 이용한 검출법[* 검출하려는 대상을 항원으로 삼아 반응하는 항체를 붙여서 검출하는 방식인데, 사람이 병에 걸렸다 나으면 면역 능력을 획득하듯이 보통 쥐나 토끼, 원숭이 등 동물의 면역계를 이용해서 생산되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만한 개노가다(……)도 요구하기 때문에 시약 단가가 매우 비싸다. 항체를 어느정도 재활용(?) 할 수는 있으나 무한정 써먹을 수는 없으며, 갑자기 수요가 늘어날 경우, 그 수요에 맞춰 공급을 늘리기가 어려워 수급에도 문제가 많다. 애초에 별로 수익이 남는 것도 아니라서 원래 만들던 회사들이나 계속 조금씩 이런 항체들을 만들어왔다.]을 대체하기 위해 DNA를 검출해서 진단하는 방법이 도입되었다.[* 사실 이번 대유행때만 이런 기법을 쓴건 아니다. 항체를 이용한 기법이 더 흔할 뿐.] PCR이 일찍 도입되지 못했던 이유는 감도가 너무 민감해서 실험자의 기술 역량에 따라 오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데에 있었다. 심지어 똑같은 샘플을 이용해서 똑같은 실험자가 여러 번 시행한다 하더라도, 샘플을 섞는 횟수나 시약을 섞는 순서의 미묘한 차이에 따라 증폭 결과에 큰 차이가 생길 수 있어 안정된 수치를 얻는 데까지 다소 긴 연습 기간을 요구하는 것이 단점이었는데, PCR 기기의 발달로 이 과정을 모두 자동화하여 오차를 최소화한 민간 기업들이 참여함으로써 초기 전염병 확산시의 검사법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특히 단백질에 비해 뛰어난 열 안정성을 보인다는 점[* 단백질이 변성하고도 남는 95~99℃에서 DNA는 이중 나선이 풀어질 뿐 그 염기 서열이 바뀌거나 끊어지지 않는다. 염기들이 자외선에 취약하다는 문제가 있으나 이는 단백질도 마찬가지이다.]과 극미량 존재하더라도 얼마든지 검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양을 뻥튀기 할 수 있다는 점[* 보통 본문의 사이클을 40번 정도 반복하는데 한 번 반복할 때마다 표적 DNA배열이 2배씩 늘어나므로 이론상 [math(2^{40}\fallingdotseq1.10\times10^{12})]배, 즉 약 '''1조배'''로 늘어난다. 이는 표적 염기 배열의 양이 [math(\rm 1\,pg=1\times10^{-12}\,g)], 즉 '''1조분의 1 g''' 스케일로 존재하더라도 충분히 검출이 가능한 수준으로 뻥튀기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이 항체 검출법과의 큰 차별점이다. 이 증폭 과정 때문에 적절한 '''역치(threshold)값'''[* '''Ct값'''(Cycle Threshold Value, 사이클역치값, 사이클임계값):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로부터 샘플을 채취해서 PCR검사를 했을 때 그 바이러스가 검출될 때까지 필요한 실제 사이클 수를 Ct값이라 한다. Ct값이 낮다는 것은 환자의 검체를 유전자 증폭했을 때 적은 cycle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바이러스의 양이 금방 감지될 수 있을 만큼 그 샘플에 충분히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따라 Ct값 기준이 조금씩 다르다. 현재 한국 내 승인된 국산 6종 진단키트 중 3종은 Ct값이 40으로 설정해놓았고, 나머지 3종은 각각 38, 36, 35다. Ct값이 35~40미만이면 양성이고, 그 이상이면 음성으로 판정된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진단제품들은 2개의 유전자가 양성일 경우 확진하게 되어 있다. Ct값은 샘플 채취 방법, 샘플 채취량, PCR 기계,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Ct값만으로 감염력, 위중도 등의 정도를 단정지을 수는 없다.]을 설정해서 양성/음성 판정을 내리게 되는데, 존재는 하지만 초기 양이 적을 경우 가짜 음성 결과가 나오게 되고(예: 감염된 지 얼마 안 된 경우), 분명 다 나았는데 바이러스의 잔해가 체내에 남아있으면 가짜 양성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문제[* 이것 때문에 PCR 검사법은 장기간 여러 번에 걸친 검사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이긴 하나, 애초에 생산 자체에 막대한 시간, 노동력, 그리고 비용이 들어가는 항체 검사법에 비하면 그야말로 획기적인 기술임에는 틀림없다. 2022년에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로봇 박람회에서는 PCR 검사 결과를 제공하는 코로나19 검사 [[로봇]]이 소개되었다. [[https://www.news1.kr/articles/?4780812|한국 기사]] [[HIV|에이즈 바이러스]]는 유전 물질이 [[RNA]]인 [[레트로바이러스]]인데, RNA는 골격 구조에 수산화기(-OH)가 달려있어 각종 화학 반응에 참여할 수 있고, 염기 정보도 DNA에 비해 돌연변이가 매우 쉽게 일어나며 RNA 자체가 분해되기 매우 쉬운[* 그래서 RNA 샘플을 이용해서 실험을 할 때에는 RNA분해효소(RNase)가 없는 조건을 갖춘 기기들만을 이용해서 실험해야한다.] 특성 등 DNA에 비해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RNA를 DNA로 역전사(Reverse Transcription)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생체 내에서 유전 정보의 흐름([[센트럴 도그마]])은 DNA → RNA → 단백질 순으로 나타나는데, DNA → RNA 과정을 전사(轉寫; Transcription)라고 하며 이 과정을 거꾸로 진행하는 것을 역전사라고 한다. 레트로바이러스들은 역전사효소를 내장하고 있으며 이를 PCR 검사법에 응용한 것이 역전사-정량화 PCR(RT-qPCR)이다. 코로나19 검사법에 쓰이는 PCR검사법이 사실은 역전사-정량화 PCR법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